0. 얼마만의 컨퍼런스인가

지난 9월 달에 2023 드로이드 나이츠를 다녀왔다. 근 3년간 코로나 핑계와 평일에 일했으니 주말은 쉰다는 핑계로 오프라인 컨퍼런스가 있어도 신청 조차 안 했었다 ㅎㅎ… 그런데 이번 2023 드로이드 나이츠에 직장 동료분께서 발표자로 나오셔서 저희 팀원들이 많이 간다고 하셨다. 나도 ‘이참에 오랜만에 컨퍼런스 가야겠다’ 하고 다녀왔다~~ (일 하루 빼고 놀러가는 기분으로 간건 안비밀..🙄)


1. 골라 듣는 재미가 있었던 세션들

신청하려고 보니 흥미로운 주제들의 세션이 정말 많았다. 공식 문서로 알 수 있는 가이드 느낌이 아니라 실무 경험과 고민이 담겨있을 것만 같은 세션들이 많아서 마음에 들었다! 특히나 외국인 발표자 분들도 있으셨는데 이 분들 세션들이 왠지 쉽게 듣지 못할 것만 같은 느낌이였다 ㅎㅎ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될 것만 같은.. 고런 느낌..

https://www.droidknights.d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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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듣고 싶었던 세션들은 KeyStore로 시작하는 안드로이드 보안 적용기, 테스트 잘하는 주니어 개발자 되기, Git Good with Android Studio, A small leak can sink a greate ship, Gradle Kotlin 컨벤션 플러그인으로 효율적인 멀티 모듈 관리하기, Re:Android Studio 설정으로 생산성 올리기, Coroutine Deep Dive 였다.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슬랙 개인 DM에 따로 ‘드로이드 나이츠 듣고 싶은 목록’이라고 메모도 해두었었다!!


2. 만족스러운 후기

11시에 첫 세션 시작이라 저는 넉넉하게 10시 정도까지 갔던 것 같다. 오전에 코엑스까지 가기가 좀 빡시긴 했지만,,, 도착하니 굿즈를 마구 나눠주셨다! 분명 아침에 일찍 나와서 피곤했는데 굿즈 받으니 기분이 좋아지는 매~직~ ㅋㅋ 기본적으로 흰 티 하나랑 물이랑 뱃지를 나눠주셨던 것 같고, 후원 회사들의 부스에서도 노트, 에코백, 마카롱, 스티커 등등 뭘 엄청 받아왔다ㅋㅋㅋ 흰 티는 잠옷으로 잘 입고 있고 다른 것들은 어딘가에 고이 모셔두고 있다.(근데 어딨지)

세션들도 전체적으로 내용이 너무 유익했다! 개인적으로는 내용들이 조금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더 얻어간 내용들도 많았고 ‘그 동안 내가 너무 놀았나?’, ‘다시 공부 좀 해야겠다..’ 반성도 되는 시간이였다. 외국인 분들 발표도 내용은 진짜 너무 너무 유익할 것 같은데 내가 잘 못 알아들으니..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다 싶었다ㅠㅠ (화상 영어 결석 그만 좀 하자..)

또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분들이 정말 많이 오셨더라..! 학생, 직장인 가리지 않고 많이 오신 것 같았다. 대학교 선배 후배랑 대외 동아리에서 알게된 동생을 만나서 쉬는 시간에 안부도 묻고 드로이드 나이츠 측에서 준비해주신 인생네컷(?)도 찍었당~~

다음에는 개선했으면 좋을 것 같은 것들도 잘 생각해보면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좋았어서 딱히 생각나지는 않는다. 굳이 생각해보면 시간대 별로 다른 세션들보다 조금 먼저 끝나는 세션들이 있었는데 먼저 끝난 세션의 사람들이 복도로 나와서 이야기 하는 소리가 아직 세션이 끝나지 않은 곳에도 들려서 집중이 끊기는 점이 있었던 것?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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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무리

사실은 회사에 입사하고 나니 다른 목표가 없기도 했고 좀 쉬고 싶기도 해서 안드로이드 공부를 거즘 안 했었다.. 최근 들어 ‘쉴만큼 쉬었다 이제 다시 공부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하지만 오래 쉬고 나서 다시 하려니 마음 잡기가 어려웠다. 공부하려고 노트북 켰는데 유튜브 보고 있고.. 이런 내 모습이 마음에 안 들어서 스스로 답답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에 드로이드 나이츠 한 번 다녀오니까 스스로 자극을 많이 받고 왔는지 자연스럽게 공부가 되더라! ㅋㅋㅋ 자극이 필요한 시점에 잘 다녀온 것 같아서 너무 만족스럽고 뿌듯했다 ㅎㅎ 이 느낌이 부디 오래가길~~🙂